올해 수도권 주택 착공이 정부 목표의 3분의 1에 못 미쳤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1~8월 수도권 주택 착공은 8만6,739가구로, 정부가 제시한 올해 목표 26만8천 가구의 32.4%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월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80~88% 정도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관은 당초 계획보다 실적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고 100% 달성은 어렵다고 인정했다. 80~88%를 가구 수로 바꾸면 21만4,400~23만5,840가구로, 목표보다 3만2천~5만4천 가구 모자란다. 장관은 지난해와 그 전년도에도 4분기에 착공 물량이 몰렸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자료: 국토교통부 주택통계, 국정감사 발언 기준 환산 (2026년 8월 누계)
작년 9~12월 실적을 더해도 목표의 62.7%
올해 목표에서 1~8월 실적을 뺀 남은 물량은 18만1,261가구다. 9~12월 넉 달 동안 월평균 약 4만5,300가구를 착공해야 하는데, 1~8월 월평균은 약 1만840가구였다. 장관 전망의 하단인 21만4,400가구에 닿으려면 9~12월에 12만7,661가구가, 상단인 23만5,840가구에는 14만9,101가구가 필요하다.
몰림 현상은 통계로 확인된다. 지난해 수도권 착공은 연간 16만6,823가구(잠정치)였고, 12월 한 달에만 4만344가구가 착공돼 연간의 24.2%를 차지했다. 지난해 1~8월이 8만5,424가구였으니 9~12월은 8만1,399가구다. 2025년 연간 잠정치 기준 단순 계산이다. 이 물량을 올해 1~8월 실적에 그대로 더하면 16만8,138가구, 목표의 62.7%가 된다.
전년 대비로 보면 사정이 다르다. 올해 1~8월 수도권 착공 8만6,739가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 8만5,424가구보다 1.5% 많다. 다만 8월 한 달 수도권 착공은 8,845가구로 1년 전보다 1.7% 줄었고, 같은 달 비수도권은 9,168가구로 22.5% 늘었다. 부진은 목표 대비 진도율에서 나타났다.
국정감사에서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진도율을 들어 공급 실적 부진을 지적했고,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급대책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관은 3기 신도시에서 올해 연말부터 실제 입주 가구가 나온다며 계양지구부터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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