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와 쪽파를 얹은 양념 닭발 한 접시와 김치. 자료사진

84%까지…냉동 닭발·막창 한 팩에 담긴 하루치 나트륨

냉동 닭발·막창 한 팩에 든 나트륨은 929~1,682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46~84%였다. 한국소비자원이 20일 공개한 매운맛 냉동 야식 11개(닭발 6·막창 5) 시험에서 콜레스테롤은 113~351mg으로 기준치(300mg)의 38~117%였고, 4개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가 허용오차를 벗어났다.

한 번에 두 팩을 먹으면 나트륨이 가장 많았던 심야식당 불막창(1,682mg) 기준으로 3,364mg, 기준치의 168%다. 소비자원의 계산값이다. 소비자원이 2026년 3월, 최근 6개월 안에 냉동 간편 야식을 산 만 20~69세 소비자 1,500명에게 물은 설문에서 응답자의 48.3%는 한 번에 한 팩, 45.3%는 두 팩을 먹는다고 답했다. 주류 안주로 먹는다는 응답은 69.1%, 야식은 53.0%(중복응답)였다. 설문 응답일 뿐 실제 섭취량을 잰 결과는 아니다.

냉동식품이 진열된 유리문 냉동고. 자료사진
냉동식품 진열대. 자료사진 (Pixabay)

닭발과 막창은 영양 구성이 다르다. 나트륨은 닭발이 기준치의 46~75%, 막창이 50~84%였다. 포화지방은 닭발 3~5g, 막창 11~13g이고 콜레스테롤도 닭발 113~220mg, 막창 189~351mg으로 막창이 높았다. 단백질은 닭발이 25~33g, 막창이 14~25g으로 닭발이 많았다. 콜레스테롤이 가장 많았던 제품은 요리하다 불막창(351mg)이다.

영양성분 표시 4개 부적합…당류 최대 288%

당류와 콜레스테롤은 실측값이 표시량의 120% 미만이어야 허용오차 안에 든다. 11개 중 4개가 이 선을 넘었다.

제품(판매원) 항목 표시값 시험값 표시 대비 업체 회신
생생포차 직화 무뼈닭발(농협목우촌) 당류 7g 10g 143% 이후 생산분부터 표시 개선(2026년 9월)
곰곰 불막창(씨피엘비) 당류 3.2g 9.2g 288% 이후 생산분부터 표시 개선(2026년 8월)
대림선 24/7 매콤 불막창(사조대림) 콜레스테롤 165mg 210mg 127% 추가 생산 계획 없음·단종(2026년 8월)
요리하다 불막창(롯데쇼핑) 콜레스테롤 265mg 351mg 132% 추가 생산 계획 없음·단종(2026년 8월)

자료: 한국소비자원(2026년 10월 20일). 허용오차 기준은 실측값이 표시량의 120% 미만

온라인몰 표시에서도 식품유형·알레르기 정보가 실제와 다르거나 영양성분이 빠진 제품이 2개 있었다. 해당 업체들은 2026년 8월 표시를 고쳤다.

매운맛을 낸 캡사이신류는 23~56mg/kg으로 최대 2.4배 차이가 났다. 고추장 매운맛 기준으로 10개 제품은 1단계 수준이었고, 가장 매운 생생포차 직화 무뼈닭발(56mg/kg)만 2단계였다. 체감하는 매운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중금속·벤조피렌·이물·미생물·보존료·아질산이온 안전성 시험과 내용량 표시는 11개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2026년 9월 판매원 확인 가격으로 100g당 가격이 가장 낮은 제품은 곰곰 직화무뼈닭발(3,363원)과 곰곰 불막창(3,438원)이었다.

소비자원은 식사 외에 추가로 먹을 때 나트륨과 콜레스테롤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했다. 강한 매운맛은 위장을 자극할 수 있어 개인 민감도에 맞춰 고르고, 구매 전 매운맛·영양성분·100g당 가격을 비교하라는 권고도 냈다. 비교 정보는 소비자24 ‘일반비교’에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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