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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쇼핑 결제를 하는 손. 네이버 중고거래 신용카드 결제 자료사진

네이버 중고거래, 카드로 결제할 수 있나…1회 150만 원 미만

금융위원회가 10월 7일 정례회의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의 ‘개인간 중고거래 신용카드 안전결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네이버 중고거래 플랫폼 N플리마켓에서 개인끼리 거래할 때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를 준 것이다. 구매자 결제 한도는 1회 150만 원 미만 등이고, 시행 시점은 발표되지 않았다.

대상은 N플리마켓에서 비사업자인 개인끼리 하는 거래다. 안심결제(에스크로)와 결합한 방식이어서 구매자가 카드로 결제해도 대금은 곧바로 판매자에게 가지 않는다. 구매자가 구매확정을 한 뒤에야 판매자에게 카드결제 대금이 지급된다. 금융위는 현금 거래 위주였던 개인 간 중고거래에 카드 결제 기능이 생겨 결제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스마트폰 결제 화면을 든 손. 중고거래 신용카드 결제 자료사진
스마트폰 결제 화면. 자료사진 (Pixabay)

네이버 중고거래 신용카드 결제, 판매자 상호·주소 고지 대신 채팅·안심번호로

특례가 걸린 조항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제19조제7항제2호다. 결제대행업체는 카드회원에게 판매자의 상호와 주소를 알려야 하는데, 판매자가 개인이라는 점을 감안해 판매자와 연락할 수 있는 채팅 채널이나 안심번호로 판매자 정보를 알 수 있게 했다. 개인 판매자는 카드 가맹점이 아니어서 개인 간 중고거래는 계좌이체와 현금 중심이었다.

조건도 붙었다. 카드 결제 이용절차와 취소·환불 절차는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상시 안내하고 이용자에게 사전 고지해야 한다. 카드 부정사용 같은 이상금융거래를 막기 위해 중고거래 결제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이 의심되는 거래는 차단해야 한다. 구매자 카드 결제 이용한도는 1회 150만 원 미만 등으로 제한되며, 1회 외의 한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에스크로 안전거래는 이번에 처음 생기는 것이 아니다. 네이버는 2025년 9월부터 네이버 카페 중고거래에 네이버페이 에스크로 기반 안전거래를 적용해 왔고, 이번 특례로 여기에 신용카드 결제가 더해진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규제 특례를 적용해 시장에서 시험·검증하는 단계다. 시행 시점과 카드 수수료를 누가 부담하는지, 특례가 얼마나 이어지는지는 보도자료에 나와 있지 않다. 이번 지정은 네이버파이낸셜 서비스 1건에 대한 특례여서 다른 중고거래 서비스에까지 카드 결제가 허용된 것은 아니다.

금융위는 같은 날 회의에서 혁신금융서비스 24건을 새로 지정해 누적 지정은 1,164건이 됐다. 네이버파이낸셜 외에 토스뱅크·광주은행 공동대출, 미래에셋증권 Wrap형 CMA 모바일 가입, 카카오페이 외 13개사의 생성형 AI 활용 21건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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