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가 10월 7일 카자흐스탄 중앙은행(NBK), 알라타우시 당국과 스테이블코인·자산 토큰화를 탐색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법정통화 텡게에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의 개념과 파일럿 제안서를 준비하는 단계이고, 발행을 약속한 합의는 아니다.
합의는 두 갈래로 짜였다. 해외 스테이블코인 발행 모델과 활용 사례를 연구해 텡게 연동 스테이블코인 제안서를 만드는 작업이 한 축이다. 나머지 축에서는 토큰화할 자산군을 먼저 고르고 개념 모델을 설계한 뒤 알라타우 안에서 자산 토큰화 파일럿을 해본다. 알라타우는 알마티주에 조성 중인 계획도시다. 알라타우시 당국은 이 도시를 위해 따로 둔 국가 행정기관이다.
테더의 토큰화 플랫폼 하드론(Hadron)은 ‘잠재적 활용’ 대상으로만 적혔다. 채택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NBK 전문가와 정부기관 직원을 위한 스테이블코인·준비금 관리·실물자산 토큰화 워크숍과 교육도 합의에 들어갔다. 비누르 잘레노프 NBK 부총재는 테더가 공개한 발표문에서 금융 안정, 거래 투명성,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발행 주체도 발표에는 나오지 않는다.
텡게 스테이블코인은 2025년 샌드박스에도 있었다
텡게 스테이블코인이 이번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2025년 9월 NBK 규제 샌드박스에서 Intebix와 유라시아은행이 발행한 텡게 스테이블코인 ‘Evo’의 파일럿이 진행됐다. 솔라나와 마스터카드가 참여했다. NBK는 시험 규칙만 정했을 뿐 직접 발행하지는 않았다.
NBK는 2026년 9월 7일에도 바이낸스와 양해각서를 맺고 바이낸스 그룹의 지역 결제 허브를 카자흐스탄에 두기로 했다. 이때도 잘레노프 부총재가 서명했다. 테더와의 MoU는 그로부터 한 달 만이다.
국내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발행 근거가 아직 없다. 정부는 7월 14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의 하반기 입법 추진을 밝혔지만 제출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다.
이번 MoU에서 텡게 스테이블코인 제안서와 알라타우 토큰화 파일럿은 모두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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