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8월 3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34개 세관에서 벌인 지식재산권 침해물품 집중단속에서 통관 단계 위조상품 28만 733점을 막았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적발 물량 117만여 점의 약 24%로, 하루 평균 약 4,700점꼴이다. K-브랜드 위조품은 9,571점으로 직전 5~6월 특별단속(4,744점)의 2배를 넘었다.
반입 경로는 일반 수입화물이 52.1%, 특송·우편이 46.2%, 여행자 휴대품이 1.7%였다. 관세청은 해외직구를 통해서 위조상품이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완구·문구류가 9만 3,862점(33.4%)으로 가장 많았고, 신변잡화 6만 9,531점(24.8%)이 뒤를 이었다. 의류·가방류·화장품류까지 상위 5개 품목은 아래 그래프와 같다. 상위 5개 외 품목 내역은 보도자료에 나와 있지 않다.
자료: 관세청 (2026년 10월 14일 발표, 상위 5개 품목)완구류 관련 자료사진. Pixabay
직전 단속보다 총량은 줄고 K-브랜드는 늘었다
관세청이 7월 발표한 5~6월 특별단속 결과와 견주면 총량은 오히려 적다. 해외 브랜드 위조가 줄어든 가운데 K-브랜드만 102% 늘었다.
5~6월 특별단속과 8~9월 집중단속 비교
항목
5~6월 특별단속
8~9월 집중단속
기간
5월 4일~6월 30일
8월 3일~9월 30일
통관 단계 적발 총량
452,927점
280,733점
K-브랜드 위조
4,744점
9,571점
일반 수입화물 비중
69.9%
52.1%
자료: 관세청 (5~6월은 7월 발표 결과)
K-브랜드 위조는 늘었어도 비중은 3.4%다. 적발의 대부분인 27만 1,162점(96.6%)은 해외 브랜드였다. 국내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K-팝 아이돌 굿즈의 위조품도 이번에 잡혔고, 명품·가전 브랜드와 건강기능식품 위조품도 적발됐다. 위조 가전은 화재·감전 위험이, 위조 건강기능식품은 섭취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관세청은 덧붙였다. 적발 금액과 원산지는 보도자료에 나와 있지 않다.
관세청은 위조 화장품·완구·의류에서 납, 카드뮴, 가소제 같은 발암 우려 물질이 안전 기준치를 넘어 검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준성 통관검사과장은 “그 대가는 우리 가족의 건강과 안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세청이 제시한 수칙은 세 가지다. 정품보다 지나치게 싼 상품은 위조상품인지 먼저 의심하고,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나 공식 판매처에서 사고, 판매·유통이 의심되면 관세청 밀수신고센터(☎125)에 신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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