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원인식품 규명에 쓰이는 현미경 검체 분석. 자료사진

2025년 식중독 57.4% 원인식품 못 밝혀…3년째 절반 넘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식중독 사고 319건(환자 9,780명) 가운데 183건(57.4%)은 원인식품을 밝히지 못했다. 이 사고의 환자는 3,052명이다.

미규명 비율은 2023년 63.5%(359건 중 228건), 2024년 58.9%(265건 중 156건), 2025년 57.4%로 3년 연속 절반을 넘었다. 비율만 놓고 보면 해마다 낮아졌다. 2025년 환자 9,780명 가운데 원인식품 미규명 사고의 환자는 3,052명으로 31.2%다.

원인물질 쪽은 사정이 낫다. 병원체 등 원인물질은 227건(71.2%)에서 확인됐지만 원인식품이 확인된 사고는 136건(42.6%)에 그쳤다. 어떤 균인지는 알아도 어떤 음식에서 왔는지는 모르는 사고가 많다. 둘 다 밝히지 못한 사고는 86건(27.0%), 환자는 1,454명이다.

연도 식중독 발생(건) 환자(명) 원인식품 미규명(건) 비율
2023 359 8,789 228 63.5%
2024 265 7,624 156 58.9%
2025 319 9,780 183 57.4%

자료: 식약처 국회 제출 자료, 식약처 연도별 식중독 통계(확정치)

2025년 발생 장소별로는 전체 사고의 60.2%를 차지한 음식점에서 192건 중 109건(56.8%)이 원인식품을 밝히지 못했다. 학교는 36건 중 20건(55.6%), 학교 외 집단급식시설은 47건 중 27건(57.4%)이었다. 세 곳 모두 절반을 넘었다.

비닐장갑을 낀 손으로 케이크와 컵케이크를 옮기는 조리 현장. 자료사진
비닐장갑을 낀 손으로 케이크를 옮기는 조리 현장. 자료사진 (Pixabay)

일반음식점은 보존식 보관 의무가 없다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로 식약처는 일반음식점에 보존식 보관 의무가 없어 검체를 확보하기 어렵고, 신고 시점에는 음식이 이미 소진된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원인규명에 실패한 사유는 유형별로 구분해 관리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질병관리청과 지자체의 역학조사 완료일을 확인하기 어려워 사고별 조사 기간은 산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7월에도 원인식품을 밝히지 못한 사고가 178건, 환자는 2,78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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